본격 뻘생각 - Water Driven Computing

 트위터에서 환자가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, 예전 디지털 수업 때 잠깐 생각했던 Water-Driven Computing 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 하하. 환자 고마워.

 개요는 대략 이렇습니다. 현재 전기 회로로 구성되어 있는 컴퓨터 구조를 물이 직접 흐르는 파이프라인으로 바꾸어서 만들 수 있지 않을까, 어쨌든 전기나 물이나 흐르는건 비슷하니까. 라는 생각이었습니다.

 이론적으로는 NAND 또는 NOR 회로만 만들면 현대 컴퓨터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것들을 다 만들 수 있습니다. 그 중에 NAND 를 생각해 봤는데, 아래 같이 만들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.



 많이 간략화 되었는데, IN1 & IN2 가 된 경우에 차단막을 밀어 올려서 VCC 파이프를 막습니다. 한 쪽만 밀어 올리는 경우에는 차단막이 바깥쪽으로 밀려서 그냥 떨어지겠죠.

 HDD 같은 보조 기억장치는 좀 생각을 해 봐야겠네요. 음.

 또한 지속적으로 '누수' 가 엄청나게 발생하는 구조라는 것도 나름 문제입니다. 펌프도 지속적으로, 엄청난 숫자를 동원해서 가동해야 할 거구요.

 하여간 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꽤 많이 했었는데... 그 때 생각을 접었던 이유가, "과학적으로나 공학적으로나 의미가 없다" 는 것이었습니다. 네 뻘생각 맞습니다. 다만 이진 계산기 수준으로 만들면 관광효과는 있겠죠. 하하. 분수 좋아하시는 요즘 행정계 인사들께서 이런거는 잘 몰라서 안 만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.


by 겨울소년 | 2009/11/26 12:44 | ITiS | 트랙백 | 덧글(8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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